부암동

긴 연휴를 맞이하여, 부암동에 "아까시" 향을 맡으러 갔었는데.,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그냥 길을 걸었다.

부암동은 서울이면서 서울 도심과는 다른 느낌을 준다.







길을 걷다보니, 마대 자루를 쌓아놓은 집이 보였다.



인테리어 공사를 하는 것 같은데, 폐기물을 저리 모아둔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브랜드의 마대자루라 그냥 쌓아놓은 것일 뿐인데., 집을 무언가로부터 경호하려는 느낌이 든다.


많은 것들을 묵묵히 지나가는 것을 느끼면서 고요를 발견한다. 가득찬 곳에서 있다가 고요한 곳에 오니 좋더라.





이 날은 바람도 많이 불었고, 해볕도 많았다. 아무말도 하지 않고, 그 상황속에서 묵묵히 길을 걷다보니 힐링이 되는 느낌이었다.


비록 "아까시" 향은 없어지만, 고요한 느낌을 많이 선사받은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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